추경·인사 대치 정국에 국회는 지금 '5행시 대잔치'
"도발은 내가 먼저!" 민주당 선공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요즘 자유한국당이 5행시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 자유당 시절의 독선 정치. 유, 유신 시절의 독재 정치. 한, 한나라당 시절의 독기 정치. 국, 국민은 고달픈 정치. 당, 당장 끝내야 합니다.]
"당할 수만은 없다" 한국당 맞불 6행시
[김성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 며칠 전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께서도 동참해 주셨는데, 그에 대한 화답으로…. 더,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불, 불안한 안보정책. 어, 어이없는 노동정책. 민, 민생을 더 힘들게 할 포퓰리즘. 주, 주사파의 전진배치. 당, 당차게 자유한국당이 막아내겠습니다.]
"우리도 빠질 수 없다" 바른정당도 시 한 수
[김세연 / 바른정당 사무총장 :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행하고 있는 5행시 이벤트에 2만 개 가까이 댓글 달리고 있습니다. 조롱 일색으로 흥행 자체가 비극이 되는 상황입니다.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유,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조국. 한, 한국의 행복한 현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국, 국민의 염원을 모두 모아. 당, 당부드립니다, 자유한국당 해체.]
"시 대신 독설로 맞대응" 심기 불편한 국민의당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원장 : 무능한 민주당과 쩨쩨한 한국당의 소모적인 정쟁으로 인해 정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사상 최초로 추경이 무산될 위기마저 있고….]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여당의 행태와 무능이 못마땅합니다. 급기야 원내대표는 눈물을 보이고, 당 대표는 직접 5행시를 지어 제1야당 조롱합니다. 여당이 아니라 '봉숭아 학당'입니다.]
하지만 '5행시 대잔치' 최대 피해자는 역시 자유한국당!
누리꾼들의 끝없는 조롱에 "아, 창피해…"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했던 부분, 어떠셨나요? 좀 곤혹을 치르셨나요?) 네, 뭐 참 부끄럽고 참 얼굴이 화끈거리고 그렇죠, 사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데 이 수렁의 바닥이 어딘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 좀 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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